Culture

퇴사하지 않고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기 “펜실베니아, 끄라비…발길 닿는 모든 곳이 제 사무실입니다”

아틀라스랩스 CTO, 루카스의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이야기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후 유럽 배낭여행이나 세계여행을 꿈꿉니다. 정말 복지가 좋기로 유명한 기업이어도 한 번에 쓸 수 있는 휴가가 최대 한 달 정도고, 이조차 아무 때나 쓸 수 없다 보니 퇴사만이 답이라고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작가도 아니고, 퇴사도 하지 않았는데 일하면서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저희 아틀라스랩스에는 자타 공인 여행 마니아가 계시는데, 바로 CTO 루카스 Lucas입니다. 루카스야말로 여행작가도 아닌데 여행하며 일하는 직장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으로서는 이게 과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상상하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거주하며 디지털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창의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을 ‘디지털 노마드 Digital Nomad’라고 합니다.

원하는 어디든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루카스는 아틀라스랩스에서 리모트 근무를 하며 디지털 노마드로써 가족들과 함께 미국과 태국에서 여행하며 개발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틀라스랩스의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근무 방식, 그리고 팀원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된 기업문화 덕분에 한국에서도 디지털 노마드 실천이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아틀라스랩스에는 경직된 ‘룰 Rule’같은 게 없습니다. 넷플릭스 CEO가 쓴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처럼요. 정해진 사무실로의 출퇴근이나, 형식적인 업무 보고서 같은 건 회사가 개인의 역량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거든요. 사장님 앞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업무의 질이나 효율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잖아요? 저희 회사는 결과물만 분명히 낼 수 있으면 근무 방식에는 굳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저도 직장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두 번이나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살 수 있었고요.(웃음) “

누구보다도 여행과 일을 사랑하는 루카스의 디지털 노마드 스토리를 독자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Q1. 반갑습니다 루카스님! 먼저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틀라스랩스의 CTO로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루카스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음성 인식과 코덱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LG텔레콤에 입사했다가 음향 장비·기술 관련 앱 개발 회사를 거쳐 4년 전 아틀라스랩스에 합류했어요. 첫 프로젝트로 칼디 기반의 한국어 음성 인식 시스템 제로스 Zeroth 설계를 맡았습니다. 초반에는 아틀라스랩스에서 B2B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지난해 AI 통화 기록 서비스 ‘스위치’를 출시했는데요. 지금은 스위치 쪽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면서 현재 VoIP 사업 팀 전반을 리드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이전 회사에서 아틀라스랩스로 옮기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어떻게 아틀라스랩스와 인연을 맺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스토리가 좀 깁니다.(웃음) 학부와 대학원에서 음성 인식을 전공은 하긴 했지만, 솔직히 당시에는 음성인식기술로 실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졸업 후에 좋은 음향을 만드는 앰프 등 오디오 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전공인 음성 인식으로 무언가를 해 보고 싶다는 계획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당시에는 여건이 되지 않았고요. 

그 후 사회생활 10년 차가 된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갑자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건강도 챙길 겸 잠시 일을 쉬고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일종의 안식 기간이었던 셈인데, 쉬는 동안 서부 여행을 다녀오자고 마음먹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이 여행을 하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머릿속을 정리하며 제 커리어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됐던 것 같아요. 

고민하던 중에 그 당시 미국에서 아마존의 AI 스피커인 알렉사가 엄청난 화제가 됐었어요. 제가 직접 알렉사를 사용해 보기도 하면서 음성 인식 기술의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한번 발견했어요.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때마침 아틀라스랩스에서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음성 인식 시스템 개발 총괄 포지션을 맡으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어요. 듣자마자 흥미가 생겼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 음성 인식 분야와도 많이 유사했고, 또 아틀라스랩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롭과도 음성 인식에 대한 비전이나 철학이 잘 맞았어요. 그래서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귀국 후 바로 제로스 Zeroth(음성인식 시스템) 설계를 맡게 됐죠. 

지금 생각해 보니 안식기를 가졌을 때 여행하면서 놀기만 했던 건 아니고요, 이동하면서 유명한 Hinton 교수의 Neural Network for Machine Learning이라는 강의를 coursera에서 들었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이때 관련 공부를 했었던 것이 아틀라스랩스에서 음성인식기 설계를 하기 위한 일종의 복선이었던 것 같네요. 운명인 거죠. (웃음)  

Q3. 아틀라스랩스에서 많은 직장인들이 한 번은 꿈꾼다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직접 해 보셨어요. 어떤 계기로 하시게 되셨나요?

아틀라스랩스 입사 전 건강상의 이유로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두 달 정도 체류했던 것이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 라스베가스 주변의 자이언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그랜드캐니언, 후버댐 등 애리조나를 돌고 데스밸리를 지나 로스앤젤레스로 들어간 뒤 미국의 1번 국도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여정이었어요.

1번 국도의 명소 카멜바이더씨에서(Camel-by-the-sea)

Q4. 아틀라스랩스의 1호 디지털 노마드이신데요. 실제 계획을 공유하셨을 때, 회사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업무에 대한 우려도 없으셨나요?

사실 없지는 않았습니다. (웃음) 그 당시에는 아틀라스랩스가 B2B 비즈니스에 주력하던 중이라 갑자기 결과물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희 회사가 SI (System Integration, 정보 시스템의 개발에 관하여 상담하고 그에 따라 설계, 개발, 운용, 보수, 관리 등 일체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 통신 기업)은 아니어서 연구 인력이 실제 현장에 나갈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꼭 오프라인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부담은 크게 없었어요. 

또 어디에 있건 온라인으로 업무를 차질 없이 볼 수 있는 리모트 근무 제도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 계획 추진이 더 쉬웠습니다. 또 ‘슬랙’이나 ‘노션’과 같은 협업 툴을 사용하다 보니 업무 자체에서는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디지털 노마드 관련 회사에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고요.

Q5. 미국에서 또 태국에서 여행과 업무를 병행하셨는데요. 각각의 여행 경로와 경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2017년 아틀라스랩스에 합류한 이후 근무하면서 2018년에는 미국 동부, 2019년에는 태국에서 한 달 조금 넘게 여행을 다녔어요.

디지털 노마드 중 미국 동부 경로

미국 동부 여행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출발해서 펜실베니아 주를 관통해 뉴욕에 도착하는 경로였어요. 저희는 아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중요해서, 여행 경로대로 미리 숙소를 정해두고 차를 빌려 정해진 루트대로 이동하며 여행을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정말 다양한 풍경을 보고,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펜실베니아는 정말 서부와는 다르게 땅이 비옥한 곳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곳이었어요.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펜실베니아의 중간 즈음을 지날 때 재미있었던 광경을 봤어요. 어떤 마을이었는데 사람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처럼 자동차가 아닌 마차를 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은 옛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옷을 입고 다니더라고요. 나중에 조사를 좀 해보니 아미쉬(Amish)라는 종교 공동체 마을이었던 것 같아요. 

서부 여행 때는 인터넷 연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고생을 했던 터라 걱정을 했는데, 동부는 인터넷이 안되는 곳은 크게 없었어요. 화상 통화는 어렵더라도 슬랙과 메신저들을 쓰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충분히 소통하면서 맡은 개발 일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에서 가족들과의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1년 뒤 11월에는 태국 여행을 했는데요, 끄라비에서 2주, 방콕에서 2주를 지내는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방콕은 여러 번 가봤지만 갈 때마다 길은 비좁고 차는 너무 많고, 음식마저 맛이 없었다면 정말 별로였을 것 같아요. 반면에 끄라비는 정말 최고 여행지 중 하나였어요. 아름다운 바다에 현지인들과 어울려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고, 물가도 쌌고요. 하지만 그 아름다운 바다 뒤에는 랩탑을 넣어둔 가방 메고 상시 대기 중인 제가 있었답니다. (웃음)

이런 곳에 있다가도 급하게 전화 연결이 필요하면 업무를 시작해야 하죠. 태양을 피할 그늘막과 음료수가 필수입니다.

Q6. 여행과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생각만큼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시간을 배분하셨나요?

일을 하는 시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숙소를 한번 잡으면 최소 3일 이상에서 일주일 씩 잡았어요. 아이도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최대 이동 거리는 최대 300km를 넘기지 않는다는 룰을 아내와 만들게 되더라고요. 한국의 지형 상 300km 이동은 매우 멀고 고되지만 미국 혹은 태국의 경우, 사실 3~4 시간 이동하는 거리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여행 중 이동이 있는 시간에는 팀과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이, 온전히 개발을 하는 일들에 집중을 합니다. 팀원들과 함께 회의를 해야 할 때는, 한국의 업무 간에 우선적으로 맞출 수 있게 여행 일정을 조정했어요.

제가 업무량을 파악해서 회의와 개발 일정에 따라 일하는 시간을 정하면, 나머지 시간에 가족이 함께 보내고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아내와 아이가 따로 원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어요. 여행에 몇 시간을 써야 하고 어디를 꼭 가야 하고 이런 걸 정하면 사실 디지탈 노마드로 여행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냥 현지에서 ‘삶’을 사는 거지요. 장도 봐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하니까요.

Q7. 미국도 그렇고 한국과 꽤 시차가 있는데 시차로 인해 업무 상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주로 어디에서 업무를 보셨나요?

업무 장소는 주로 숙소나 여행지 카페였어요. 미국에서 일할 땐 시차가 큰 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한국이 아침일 때 미국이 저녁이니까, 회의 시간만 맞춘다면 낮에 여행하고 밤에 일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태국은 시차가 2 시간 밖에 안 나서 오히려 어려움이 꽤 있었지요. 한국 직장인의 패턴과 크게 다르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새로운 장소에서 살면서 일을 한다 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요.

Q8.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사셨을 때 어떠한 점이 가장 좋으셨나요?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저희는 주로 자동차로 장시간 이동하며 여행하는 스타일이라, 차 안에서 눈으로 보는 풍경들에 대한 기억이 가장 인상에 남는 것 같아요. 물론 업무와 여행이 공존하는 시간이지만 너무 나도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아주 길게 그 여행을 추억하고 회상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장기 여행이다 보니 사진도 엄청 많이 찍어서, 다녀오면 사진으로 한 권씩 이렇게 책을 만들어요. 물로 제가 만드는 건 아니고 아내가요 🙂 그 여행 사진들을 가끔 꺼내 보는데 저희 아이가 두 살 때 가족들과 여행을 시작했었거든요. 미국 여행은 기억 못 하는데 재작년에 다녀온 태국 여행은 아이도 또렷하게 기억을 하더라고요. 또 가고 싶다는 걸 보니 좋은 기억이었나 봐요. (웃음)

Q9. 디지털 노마드 시절, 잊지 못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몇 가지 이야기해주세요.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태국 여행 중에 특히 사건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B2B 사업을 시작해서, 런칭을 위한 사전회의가 잡힌 터라 바다를 앞에 두고 수영은 못하고 슬랙 음성 통화로 회의를 진행했었죠. 언제 한 번은 동물원에 가는 일정을 잡았었는데 회사에 사고가 터져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급히 회의를 해야 하는데 동물원 한가운데서 겨우 카페를 찾아 랩탑을 키고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회의 진행 중에 데이터를 다 써서, 데이터를 충천한다고 로밍센터에 전화를 하고… 진땀을 뺐었네요. (웃음) 

사실 늘 노트북 가방을 메고 다녀야 하는 것이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이에요. 특히 태국 일정이 총 25일이었는데, 세어보니 20일은 그냥 평소 업무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일했었어요. 태국이 시차가 2시간 빨라서 일을 조금 일찍 끝내고 오후에 여행을 조금 다닌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여행을 한 건지 일을 한 건지 헷갈릴 때도 있고요. 이럴 바엔 차라리 휴가를 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지만 그럼에도 너무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디지털 노마드는 워라밸보다는 오히려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시너지를 내는 워라하(work and life harmony)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Q10.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현실적인 조언이 있으시다면요?

제가 실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여행을 하면서 일을 하는 게 생각보다 꽤 많은 에너지가 들거든요. 시간 관리도 필요하고요. 특히나 가족이라도 함께 여행한 경험이 많지 않다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싱글 분들은 꼭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저와 아내는 다행히 둘 다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함께 여행을 다닌 경험도 많아서 그다지 힘든 기억은 없었어요. 

조금 더 구체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경비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세계를 떠도는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거주할 공간은 필요하니까요. (웃음) 숙소나 교통비, 현지 생활비 등에 대해서도 조금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고요. 성수기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면 더 경제적으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겠지요. 또, 한국처럼 좋은 인터넷 환경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가시고 싶은 곳의 인터넷 서비스 상황이나 업무 공간 등 기본적인 시설에 대해서도 사전 리서치가 필요합니다.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마인드 셋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장소와 또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얻는 자극이나 경험에 열려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은 성향이 있어요. 현지 언어나 문화를 미리 조금이나마 알고 가면 더욱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1. 지금은 코로나19로 디지털 노마드가 요원해진 감이 있는데요. 자유롭게 또 해외를 가실 수 있다면 이번에는 어디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보고 싶으신가요?

저희가 미국과 태국 이후에 다른 대륙에서도 디지털 노마드 경험을 해 보고 싶어서 선택한 목적지가 있는데 바로 스페인이에요. 자연도 너무 아름답고 로드 투어에도 좋은 환경이고요. 또 아내가 스페인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이 있어서 언어나 문화에도 익숙하거든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스페인행은 무산이 되었죠. (웃음) 다시 해외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라는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의 삶을 보여주는 루카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태국을 마지막으로 루카스의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는 잠시 휴식기를 맡고 있는 중인데요. 어서 빨리 전 세계가 코로나19에서 자유로워져서 루카스와 같은 디지털 노마드가 새롭고 낯선 곳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더 열정적으로 멋진 업무를 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루카스님처럼 퇴사하지 않고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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