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Culture

아이폰 녹음을 가능하게 만든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입사 1주년을 맞은 아틀라스랩스의 모바일 엔지니어, FLEX ・ CHRIS ・ BIBLE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이 되지 않아 불편했던 분들! 통화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음성인식 AI 기업 아틀라스랩스의 스위치(switch)인데요. 스위치는 통화 및 미팅 내용이 텍스트로 기록되는 서비스입니다. 국내 최초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통화 내용이 녹음되며,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죠.

이런 스위치가 세상에 탄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고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이 바로 아틀라스랩스의 모바일 엔지니어 팀입니다. 요즘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아트라스랩스의 직원들은 어떻게 일할까요? 오늘은 아틀라스랩스에서 1주년을 맞이한 모바일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1. 반갑습니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아틀라스랩스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Flex : 저는 모바일 팀 리더입니다. 스위치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일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개발자로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팀 리더를 맡게 되었네요.

Bible : 스위치 앱의 안드로이드(Android) 개발과 관련된 모든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능을 넣을지 결정된 내용을 어떻게 앱에 적용할지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결정된 내용을 디자이너와 협의하여 디자인을 확정하고, 실제 개발 과정에서 어떤 기술을 이용할지, 어떻게 코드를 적용할지 고민하고 결정하여 개발합니다.
개발된 앱을 QA(Quality Assurance) 팀과 검증하고 보완하며 서비스팀과 출시 일정을 정하는 일을 하죠. 출시된 이후에는 앱이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하는 것까지가 저의 주요한 업무입니다.

Chris : 6월까지 안드로이드 개발을 진행하다 7월부터 iOS 개발을 맡게 되었어요. 회의에서 정해진 내용으로 기획서가 작성되고 디자인이 나오는 동시에 개발을 시작합니다. 규모에 따라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 정도 소요되는데 개발하는 것이 항상 재밌게 느껴져서 시간이 항상 빨리 가네요.
iOS 개발 초기에는 iOS 개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어떤 작업을 하던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머리가 지끈거렸는데 계속하다 보니 이전보다 속도도 빨라지고 머리가 덜 아프니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지금도 한참 부족하지만요.


Q2. 아틀라스랩스에서 Mobile Engineer로 일하며 느끼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Flex : 처음 하는 전화서비스(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 voice over IP, IP telephony)를 해볼 수 있다는 점과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중간중간 인원 공백이 생겨서 업무 진행 방식이나 팀 구성원이 변하는 게 조금 아쉽네요.

Bible : 개발하고자 하는 기능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어느 정도의 일정이 필요한지 스스로 결정하고 모두가 존중해주는 자율성이 있어서 더 많이 고민하여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로서 가장 큰 이점인 재택근무로 출퇴근의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자유로운 만큼 그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저는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 그런 책임이 일하는데 즐거움이 된답니다.

Chris : 누구 하나 모난 사람 없이 좋은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팀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팀원들을 보면 동기부여도 되고요. 수평적인 문화 덕에 자기 생각을 전하는 데 문제가 없기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빠르게 추진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많은 의견을 듣고 수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게 더 중시될 때가 있어요. 이럴 때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틀라스랩스 사무실

Q3. 아틀라스랩스에 합류하기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Flex : 입사 면접 때 롭(아틀라스랩스 CEO)과 이야기를 할 때 스위치 서비스에 대해서 직접 보여줬어요. 아이폰에서 녹음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라는 것을 듣고 확실히 니즈가 있을 거라 판단했어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 원하는 기능이잖아요?
스위치의 핵심 기능은 통화를 녹음하면 그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전사 기능인데요, 그때 전사 기능을 확인했을 때 인식률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면 쓸만하다.”라고 판단을 했고,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Bible :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롭(아틀라스랩스 CEO)이 물어보는 질문에 모두 솔직하게 말해줬고,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 롭(아틀라스랩스 CEO)의 적극성을 보면서 ‘이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죠. 실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hris : 개발자가 되기 전에 서비스직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습니다. 그때마다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를 묻곤 합니다. 회사를 선택할 때 저는 팀 분위기와 문화를 깊게 보는데 이전에 일했던 직장에 대한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자유로운 분위기와 좋은 문화가 있으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서비스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아틀라스랩스에 추천해주신 고마운 디자이너분이 있으셨는데요. 그분께서 팀원들이 너무 좋고 엄청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무엇보다 팀원들이 좋다는 말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Q4. 스위치가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그 당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Flex : 여러 분야에서 개발을 해봤지만, 전화 서비스(VoIP) 분야 개발은 처음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처음 개발할 때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충분히 백그라운드 지식을 채워줘서 개발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어요.

Bible : 가장 어려운 것은 전화 서비스(VoIP) 개발이었습니다. 전화 서비스(VoIP) 기능 개발 자체가 처음이었고, 외부의 모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특정 기기에서만 통화 연결이 안 되기도 하고, 매우 간헐적으로 연결이 안 되기도 하는 등 원인 파악조차 어려운 문제들이 끝없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위 개발자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하나씩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하여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Q5. 보통 스타트업은 주니어 개발자가 잘 성장하기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잖아요. Chris님은 어땠을지 궁금해요.

Chris : 저는 주니어 개발자로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경험이 많이 부족한지라 시니어 개발자인 Bible이 베이스 코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당시 베이스 코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혼자서 많이 갖고 놀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Bible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출시되기 직전에 특정 기기에서 전화를 받지 못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앱 출시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패킷의 크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는데 팀원분들의 고생으로 해결할 수 있었고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팀원들

Q6. 아틀라스랩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Flex : 주변에서 스위치 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해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생각보다 통화가 글자로 잘 변환되는 것을 신기해하더라고요. 전에는 전화가 제대로 걸려 오지 않거나 텍스트로 변환된 통화 내용이 실제 내용과 다르다거나 하는 등의 오류가 많아서 쓰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지인분들이 많았는데요. 지금은 많이 보완되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스위치 앱을 론칭한 날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베타 버전에 비해 서비스 론칭을 했을 때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거든요. 출시하고도 새로운 버그 같은 것들이 나와서 3~4주를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팀원들과 함께 으쌰으쌰하면서 에너지를 얻었답니다.

Bible : 당연히 앱을 처음 출시했던 날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코드에서  전화 서비스(VoIP) 모듈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하여 많은 회의와 디자인 변경 과정을 거쳐 앱을 출시했어요. 출시하기 직전까지도 또 다른 문제가 나올까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이 민원 통화를 하거나 선생님이 학부모와 통화할 때 말이 많이 바뀌는 데 스위치를 사용하고 만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유저 피드백을 받을 때 참 뿌듯하죠.

Chris : 충주로 워크숍을 갔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팀원 간 남아있던 자그마한 벽을 허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고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웃음) 그리고 개발자로서 업무적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앱을 스토어에 출시했을 때인 것 같아요. 개발 시작부터 출시까지 약 4~5개월 정도 걸렸는데 개발 도중 변경사항도 다소 있었고 특정 오류로 인해 출시가 늦어지기도 했지만 잘 마무리되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충주 워크숍

Q7. 지금까지 아틀라스랩스와 함께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Flex : 아직 아틀라스랩스에서 제가 도전해 볼 수 있는 게 많이 남아 있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Bible : 앞서 ‘아틀라스랩스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 질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율성’과 ‘롭(아틀라스랩스 CEO)의 솔직함’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일에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자유롭게 얘기하며 개발을 진행하였고, 그에 대한 성과를 매주 롭(아틀라스랩스 CEO)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감 없이 공유합니다. 한 주 동안 얼마나 성장하였고, 어떤 부분이 보강되어야 하는지 공유하며 공감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가 단순한 개발자가 아니라 회사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Chris : 서비스를 처음부터 만들어서 출시한 경험은 아틀라스랩스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서비스를 더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Q8. 아틀라스랩스에서의 1년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실 수 있을까요? 

나의 아틀라스랩스에서의 1년은 ‘_______’(이)다.


“나의 아틀라스랩스에서의 1년은
‘단지 준비 과정이었을 뿐’(이)다.”


FLEX

Flex : 지금까지는 앞으로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됩니다.


“나의 아틀라스랩스에서의 1년은
‘T.O.P’(이)다.”


BIBLE

Bible : 일한 기간은 길지 않지만, 그 기간동안 집중해서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어요. 특히 아틀라스랩스에서는 보다 도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서 밀도 높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틀라스랩스에서의 1년은
‘새로운 경험’(이)다.”


CHRIS

Chris: 저는 서비스를 처음부터 개발한 것이 아틀라스랩스가 처음이라, 그간의 1년이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경험 역시 기대가 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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