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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메타버스는 처음이지? 지금 모르면 후회하는 메타버스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가상 공간,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What is Metaverse ?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데요, 자신의 아바타가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는 가상의 공간을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주로 게임 플랫폼에서 활용되었습니다. VR, AR 장비들을 착용하고 게임하는 장면들 한 번씩 보신 경험이 있으시죠? 메타버스가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산업이 바로 이  게임 영역인데요, 메타버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이미 25억 명을 넘었다고 해요. 인터넷이 대중화된 1990년대에 인터넷 이용자는 겨우 1400만 명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이제는 게임을 넘어서, 교육, 일상생활, 그리고 업무 분야에서 메타버스 서비스가 활용되기 시작하며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데요, 시장의 이런 거대한 잠재력으로 말미암아 Google, Facebook, Apple, Microsoft와 같은 인터넷 시대의 빅 테크 기업들도 앞다투어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에 나서고 있답니다. 

Why Metaverse ?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메타버스로 모여들고 있을까요? 

우선 5G 서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이 향상되면서 가상공간에서 현실과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기기 등 메타버스 경험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기술 및 하드웨어들의 발달로 사용자들은 이전 보다 더 생생한 메타버스 경험이 가능해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을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들 세대는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만의 창작 콘텐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개성을 표출할 수 있고, 자유롭게 창작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멀티 페르소나’에 익숙하다는 것도 메타버스 세계에 쉽게 빠져드는 요인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어요. 무엇보다 현실과는 다르게, 메타버스 내의 모든 관계들이 수평적이라는 부분도 디지털 세대들에게 메타버스가 주는 매력이라고 하네요. ¹

메타버스 내의 경제 생태계도 활발해진 것도 사람들을 모으는 원동력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가상 세계에서의 활동으로 돈을 쓰거나 벌 수도 있고, 그 돈은 현실 세계의 실제 화폐와 교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실제로 이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 보장(NFT)도 가능해졌죠. 사람이 살아가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 가치의 창출이 가능한 또 하나의 공간이 생겼는데, 생산자도 소비자도 모두 이곳으로 모이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마지막으로는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전염병의 등장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활 전반에 걸쳐서 언택트 소통을 일반화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실제로 모일 수 없게 되면서 가상의 공간에서 학교 입학식을 하고, 신입사원 교육을 하고,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으로 스며들었어요. 이를 통해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알지 못해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기고, 활용하고 있답니다. 

자, 사람들이 메타버스로 모이는 이유!! 아래와 같이 4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1. IT 기술의 발전 – 관련 기술 및 기기 시장 확대 
  2. 디지털 세대의 빠른 유입
  3. 가상 세계 속 경제 생태계 활성화 
  4.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소통의 확산 – 현실 공간의 대체

Where is Metaverse ?  

그러면 어느새 성큼 우리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메타버스가 실제 주위에서 어떻게 사용되며 적용되고 있는지 사례들을 소개해 드려볼게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미지 출처: 로블록스 홈페이지

<로블록스 ROBLOX>

미국 16세 미만 청소년의 55%가 가입했다고 알려진 로블록스! 10대들의 로블록스 사용량은 유튜브의 2.5배, 넷플릭스의 16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2021년 4월 20일 종가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무려 42조 5천억에 달하죠. 단순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사용자가 스스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직접 게임을 개발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월간 방문자가 1억 9천만 명을 훌쩍 넘고, 등록된 게임 수만 약 5천만 개,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무려 약 8천만 명을 넘는다고 해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10대 사용자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 본 결과, 응답자의 62%가 ‘친구와의 소통’의 수단으로 로블록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지금의 10대들에게는 로블록스는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니라 소통 공간이라는 의미겠죠?


이미지 출처: 제페토 홈페이지

<제페토 ZEPETO>

미국에 로블록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바로 제페토가 있습니다! 제페토는 2018년에 네이버제트(NAVER Z)가 출시한 AR 버추얼 플랫폼인데요, 이용자 맞춤형 3D 아바타가 특징이에요. 제페토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팬미팅 공간으로도 유명해요! ‘제페토’ 하면 바로 블랙핑크가 떠오르는 분들도 있죠? 2020년 9월에 제페토에서 있었던 블랙핑크 가상 팬 사인회에는 전 세계의 팬 4,600만 명이 모였답니다! 블랙핑크와 셀라나 고메즈가 함께 한 노래 ‘Ice Cream’의 아바타 퍼포먼스 영상은 1억 뷰를 넘었어요. 4,600만 명을 한 공간에 모을 수 있는 현실 공간은 존재하지 않지만, 가상의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현실이 될 수 있답니다. 

제페토는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로 구성되는데요, 이용자가 크리에이터가 되기도 하고, 크리에이터가 이용자가 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이용자가  제페토 STUDIO에서 아바타의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해서 등록하면 심사를 거쳐 판매가 가능해요!  지금 실제로 판매 중인 아이템의 80% 이상이 이용자가 직접 만든 것이고, 이 판매 수익은 자체 재화인 ZEM으로 거래되지만, 추후 현실 화폐로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제페토 역시 이용자들의 10대 비중이 압도적인데요, 021년 2월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2억 명이 넘었고, 그중에서 해외 이용자 비중이 90%, 10대 비중이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확장 – 굿바이 오피스

메타버스의 적용 범위가 10대들에 국한되어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메타버스는 이미 업무(WORK)의 영역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앞으로 직장을 다니는 우리 중 일부는 출근 없이 메타버스 속 오피스에서 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어때요? 

사실 메타버스 업무 플랫폼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시기에도 존재하며 발전해 오고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최근 더욱 급성장 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업무 플랫폼만 해도 Gather, Virtway, Teooh, Rumii, MeetingRoom, ENGAGE, Dream, Frotell Reality, MeetinVR, VirBELA, The Wild, Sketchbox, VIZIBLE, AltspaceVR, logloo, Meeting Owl, Spatial, Glue, Team Flow.. 이미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호핀 HOPIN>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업무 플랫폼 호핀입니다. 호핀은 오피스라기보다는 가상 이벤트 개최에 초점을 맞춘 회사입니다. 기술을 통해 가상 회의, 가상 전시회, 가상 무역 전시회 등 기업의 이벤트를 개최를 하죠. 호핀은 2019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데요, 2년 만에 무려 6조가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급성장했어요. ²
최대 10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하고, 2020년 10월 기준으로 3만 개가 넘는 기업과 단체가 호핀을 이용하고 있어요. 호핀을 통해 개최된 이벤트만 무려 46,000건! 호핀은 임직원 400명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해서 가상 기업 모델을 실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사무실을 없애고, 업무는 모두 자체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죠. 그 덕에 전 세계에서 능력 있는 구직자들을 채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답니다. 

<게더타운 Gather Town>

게더타운은 2차원 메타버스 오피스의 형태를 가진 가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마치 64비트의 비디오 게임과 같은 화면을 통해서요. 게더타운의 가상 오피스 공간에서는 본인의 아바타를 통해 동료들의 아바타와 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도 모두 이 가상 오피스를 통해 이루어지고, 회의 역시 이 가상 오피스 내의 회의 공간에서 이루어지죠. 아바타를 동료 아바타 곁으로 이동해서 대화를 할 수 있고, 화이트보드를 통해 공지 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공간으로 이동했을 때 함께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주로 활용을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2021년 2월에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게더타운을 통해서 전면 재택근무 및 가상 오피스를 구현해 내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LG이노텍은 제조업계 중에서는 최초로 게더타운을 통해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고, 연세대학교도 국제하계대학을 게더타운을 통해 열었습니다. 단순 오피스 영역에서 비즈니스 전반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니,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서는 안되는 기업이겠죠?

이미지 출처: SOCOCO 홈페이지

<소코코 Sococo>

외부 협력이 많은 기업이라면 소코코도 빼놓은 수 없습니다. Sococo 역시 아직은 단순한 공간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있지만, 팀 협업을 위한 내장 채팅 기능, 구글 미트나 IBM WEBEX 와 같은 외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등의 기능을 충실히 제공해 사용자들의 가상의 사무실 사용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를 통해서 상대방의 상황을 파악하고 소통을 할 수 있게 한 점도 재미있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누가 사무실에 있는지, 누가 바쁜지, 누가 시간이 나고, 누가 회의를 참석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 다른 팀원의 상황을 파악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직원의 큐브를 클릭하면 음성이나 채팅으로 연결됩니다. 리모트 워크를 하는 팀이나 기업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타버스 업무 플랫폼이에요. 

Metaverse is Everywhere.

현실의 내가 어디에 있든지 관계없이, 전 세계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고, 쇼핑을 하고, 심지어 일까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가상의 공간,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는 실존 멤버 4명과 아바타 4명으로 이루어진 8인조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메타버스 중심의 ‘아바타 경제’를 잘 보여줍니다. 실존하는 에스파 멤버들과 그들의 아바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죠.

패션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구찌는 로블록스(Roblox),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구찌 가든을 선보였는데요. 이곳에서는 가상의 아이템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게임 The Age of Tomorrow를 공개했는데요. 이는 코로나 때문에 런웨이에 제한이 있는 2021년 FW 시즌 쇼를 게임으로 만들어 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The Age of Tomorrow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모두 재생이 가능하며 VIP를 위한 VR 게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³
2031년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지하 벙커 내의 발렌시아가 상점에서 여행을 시작 후 다양한 가상 도시 풍경을 접하며 새 시즌 의상을 구경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⁴
그 후에는 마이크로사이트 (microsite)의 룩북을 통해 더욱 자세하게 의상을 구경할 수 있고요!

메타버스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Roblox의 창업자이자 CEO인 David Baszucki는 “In 2021, that new society will begin to emerge for real(2021년에는 새로운 사회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라며 지금이 바로 메타버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죠! 바로 지금 2021년에요.

이제 우리 주변 어디에서든 메타버스와 접목된 서비스와 기업을 볼 수 있게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와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나갈 기술들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본다면, 다가올 미래를 더 빠르고 재미있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아틀라스랩스스위치 서비스는 현재는 리모트 워크를 실현하는 오피스 영역의 메타버스에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요. 지금은 비록 오피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와 팀이 집착하고 있는 사람 간의 연결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기록의 중요성은 여전히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유효할 것입니다. 특히 AI 음성인식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아틀라스랩스 기술과 서비스가 메타버스 속에서 여러분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각주
1. Z세대가 모이는 곳 메타버스,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정보센터 매거진, 2021년 4월, 제일기획,
출처: https://www.adic.or.kr/journal/column/show.do?ukey=544736
2. Alex Wilhelm, 테크크런치, 2021/03/04,
출처 https://techcrunch.com/2020/06/25/hopin-raises-40m-series-a-as-its-virtual-events-business-accelerates/
3. https://www.stylus.com/fashions-virtual-launch-activations-balenciaga-and-pangaia 
4. https://videogame.balenciaga.com/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