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nsight

잘 쓰는 AI 서비스 하나, 열 사원 안 부럽다! 쓰면 유용한 AI 서비스 소개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2030년까지 AI가 헬스케어, 교육, 오토모티브, 소매, 금융업계 등 각 산업 분야에서 추가로 창출하는 경제가치가 13조 달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가 있는데요, 이는 AI의 도입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의 등장은 때때로 ‘전기(Electricity)’의 등장에 비유되기도 해요. 2차 산업혁명의 시기 전기의 등장은 석탄 기계를 없애고, 컨베이어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죠. 산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집집마다 전깃불이 들어오고 라디오와 TV를 볼 수 있게 됐으니까요! 다시 말해, 지금의 AI는 마치 전기처럼 모든 분야에 걸쳐서 다음 단계로의 변화를 이끄는 근간 기술이라는 의미랍니다. 기업이 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쉽게 이해가 가시죠? 

사진 및 맥킨지 보고서의 원문 출처: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artificial-intelligence/notes-from-the-ai-frontier-applications-and-value-of-deep-learning

하지만 이 같은 AI 사업을 위해서는 플랫폼, 인프라 등에 많은 비용의 투자가 필수적이죠. 때문에 AI 기술의 도입은 큰 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게 모두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산에 제약이 있고,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나 관련 인력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은 AI 산업의 시기에 도태되어야만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AI 생태계라는 것은 AI 구현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 미들웨어 기업, 직접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과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상생하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미 개발되어 있는 기술들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면, 빠르게 변화하는 AI 생태계에서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AI를 이용해 비즈니스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답니다. AI가 적용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인력 리소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쓰면 유용한 AI 서비스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회의록 작성, 이제 막내 말고 AI에 맡기자

온라인 미팅 음성기록 서비스, 아틀라스랩스의 ‘스위치 커넥트’ 

스위치 커넥트 크롬 확장프로그램

COVID-19로 인해서 기업의 리모트 워크가 빠르게 일상으로 정착했는데요, 기업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회의 시간도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회의 내용을 요약해서 참석자들에게 업무를 분배하거나 확인하는 작업을 필수적으로 하게 되는데요,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회의에서는 이런 회의 후 기록들이 더욱 중요하죠! 보통은 팀의 막내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 회의록 기록 업무를  AI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해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스위치 커넥트’인데요! ‘스위치 커넥트’는 온라인 미팅 진행 시에 대화자들이 말하는 음성 내용들을 구분해서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 준답니다. 중요한 내용은 따로 표시할 수도 있고, 참석자들에게는 링크로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어요. 이제 회의 시간 내내 속기사처럼 바쁘게 기록하지 말고, 스위치 커넥트가 자동 변환한 회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회의록을 작성해 보세요! 녹음/녹화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빠르게  단축시켜 업무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회의록 작성이 빈번한 직장인 필수 앱!

특히,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는 줄어든 회의록 작성 시간만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까지 스위치 커넥트는 현재 Google Meet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아직은 인간의 번역을 능가할 수 없지만, 우리의 퇴근 시간을 앞당겨 줄 수는 있죠

AI 번역 엔진의 양대 산맥, ‘구글 번역’과 네이버 ‘파파고’

AI는 인간의 번역을 능가할 수 없다고요? 네, 어쩌면 그건 사실일지 몰라요. 하지만 번역을 위한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죠! 업무는 빠르고 신속하게, 더불어 우리의 퇴근 시간도 빠르게! 

구글 번역과 네이버 파파고는 모두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무료 번역엔진입니다. 구글 번역기 같은 경우는 매일 10억 개 이상의 문장을 번역한다고 해요. 실사용자는 5억 명! 5억 명 중의 1명이 바로 접니다! 이미 많은 직장인들이 번역 엔진들을 사용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요? 슬기로운 번역 생활, AKA 슬번! +.+

때로는 틀린 번역으로 우리에게 멘붕을 주기도 하지만, 100%의 정확도를 향해서 오늘도 AI는 열심히 데이터를 쌓고, 학습 중이라고 하니 넓은 유저의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사용하기로 해요. 

참고로 사용 꿀팁을 드리자면, 구글 번역의 경우 영어-일본어, 일본어-한국어 간의 번역이 정확도가 높은 편이니, 영어-일본어-한국어 순으로 번역하면 좀 더 정확한 번역이 가능합니다. 한 번에 번역할 수 있는 글자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긴 문장은 나눠서 번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럴 때는 크롬에서 웹 페이지 자동번역 기능을 사용하시면 된다는 사실! 

네이버 파파고는 글자 수 제한이 없어서 긴 문장도 통번역이 가능합니다. 통번역의 장점은 AI가 나름대로 이해한 앞뒤 문맥을 토대로 번역 결과를 내놓는 데에 있고요, 한국어 이용자 수가 많기 때문인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했을 때, 원래 하고 싶은 원문의 의미를 좀 더 잘 담아서 번역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관적 의견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아직은 정확도가 낮은 편이니, 빠르게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보고 싶을 때, 가볍게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려요.

변호사들이 만든 법률 전문 번역 엔진, 베링랩의 AI 번역

법률이나 특허 분야와 같이 전문적인 문서 번역이 필요하다면, 스타트업 베링랩 (BeringLab)이 개발한 AI 번역 엔진을 추천드려요. 약 4,800만 건에 이르는 법률∙특허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 전문 변호사들의 꼼꼼한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법률 분야의 전문 용어와 문서 특성을 반영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실제, 계약 담당 직원의 많은 리소스 투입이 필요한 계약서 번역 시간을 약 6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직장인 시간 세이버, AI 번역!

결과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지만, 눈치 보지 않고(+주 52시간제 제한 없이) 초벌 번역을 마구 시킬 수 있으니,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바쁜 업무 시간에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세요.

오탈자 스트레스 Good Bye~ 교정업무 해방 대작전

AI 자동 영문 교정 솔루션,  ‘Grammarly’

업무용 문서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탈고 작업. 특히 영어문서일 경우에는 매번 전문 업체에 맡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뭐 하잖아요? 이럴 때는 글로벌 유니콘 Grammarly(그래머리) 서비스를 추천해요.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법 교정 및 문장 톤 추천으로 2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답니다. 확장 툴을 통해서 브라우저 상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영어 이메일 쓸 때에 자동으로 문법 체크나 올바른 스펠링, 적절한 표현들을 추천해 줘서 정말 편리해요! 유료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상당한 량의 데이터 확보해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으로 단순한 맞춤법 검사가 아니라 문장 및 스타일 조합하는 형태로 영어 문장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머리 (출처: 그래머리 홈페이지)

국내 서비스로는 Wordvice(워드바이스)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는 1억 6000만 건의 영문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오탈 자는 물론이고 잘못된 표현도 바로잡아준답니다. 문법과 구두점을 자동으로 검사해 주고, 사용자에게 교정 사유도 알려주는 친절한 서비스에요. 또, 학술이나 기술적 분야에 특화된 교정이라면 크림슨 인터랙티브 코리의 Trinka(트링카)도 추천할만합니다. 

영어 이메일과 영어문서를 사용이 잦은 일잘러 라면? 만족하실 거예요. 

월 급여 3만 3천 원이면 재무팀 막내 직원이 생긴다

세무회계 관리 업무를 도와주는 인공지능 경리,  ‘Jobis’

자비스 (출처 : 자비스 홈페이지)

모든 기업에 반드시 존재하는 부서가 있다면 바로 재무회계 부서이죠. 업무별로 담당자가 채용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 이럴 때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실수 없이 해 줄 수 있는 보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AI 경리 서비스 ‘Jobis(자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비용 영수증을 자동으로 전자 문서화해서 관리하기, 흩어져 있는 은행들의 거래내역을 사용처별로 모아서 분류하기, 법인 카드 현황 및 결제 처리하기, 매출 매입 현황 파악하기, 미수금/미지급금 현황 파악하기 등 사람이 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경리 업무를 대신 처리해 줘요. 매일매일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오고, 수집된 데이터 기준으로 AI가 업무를 하니까 사람이 하는 실수가 없는 것도 장점이고요. 

다만, 자비스는 세무회계 전문 톨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고, 재무팀 막내 역할을 대신해 주는 보조적 역할로 사용하시는 게 만족도가 높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전문 회계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시거나, 전문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세무회계 전문가와 함께 이용하셔야만 해요!! 

재무회계 지식이 적은 회사 동료들이 봐도 한눈에 우리 회사 재무 흐름이 딱!

재무 데이터 시각화에 특화된 똘똘한 인턴을 원하신다면, 고민 없이 추천드립니다. 

잘 키운 챗봇 하나, 열 사원 안 부럽다.

이력서도 면접도 없이 뽑는다는 AI 챗봇

이제 챗봇을 제외하고 일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왔어요. 챗봇의 도입은 비용과 리소스의 절감 모두를 잡는 두 마리의 토끼랍니다. 대인 상담이 동반되는 기업의 경우는 물론이고, 일반 업무에서도 챗봇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대인 상담을 위한 챗봇! 상담 챗봇의 경우 상담사 연결 전에 문제 해결를 해결하기도 하고, 제품 정보/주문 및 배송정보/고객 정보 등 각종 정보를 빠르게 찾아 상담원에게 전달함으로써 상담 업무의 효율을 높이죠. 상담 직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답니다. 저는 카카오뱅크 상담을 자주 이용하는데, 칼뱅 상담의 절반(51%, 2021년 기준)은 챗봇이 한다고 해요. 사용할 때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못해서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업무 영역에서의 챗봇은 기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도입할 수 있는데요, 삼성SDS에서는 전체 직원에게 코로나19 문진서를 배포하고 취합하는 업무를 문진 자동화 챗봇이 담당하고 있고, 임직원들이 자주 문의하는 인사 규정, 연말정산과 관련한 정보 전달도 챗봇이 담당하고 있어요. LG CNS의 ‘LVI(엘비)’도 급여 확인, 외부인 방문 신청, 연말정산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사내 챗봇이에요. 수백 명, 수천 명에 달하는 직원들로부터의 비슷한 질문 공세에 시달리는 담당 직원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챗봇이 고용을 대체하여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챗봇의 도입은 해당 업무를 하는 담당자를 지원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에요. 비용과 리소스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려울 정도죠!  

챗봇은 자체 개발을 할 수도 있지만, 간단하게 도입할 수 있는 상용 솔루션들도 많이 있으니 각 기업에 적합한 기능을 가진 챗봇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글로벌 테크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2021년 AI 트렌드와 글로벌 산업 전망 리포트에서 “AI는 현시대의 가장 거대한 기술이며, 산업을 변화시킬 최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AI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활용해보며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는 AI 대세를 직접 체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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